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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by 아티스트웨이 2022. 12. 21.

1.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 대부분은 자발적인 것이며 스스로 초래한 고통입니다.

마음의 고통이 내 안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더라도 아픔이 덜해지진 않습니다. 그 앎 자체로는 조금도 고통을 덜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사실을 이해하면 고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에게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믿지 말아야 하는 주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불쾌하고 힘이 들어도 언젠가 반드시 죽기 전에 자기에게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세상과 내 주위를 둘러싼 환경은 항상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변화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누군가가 내 생각대로 바뀌어야만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불안, 슬픔, 괴로움 등을 느끼는 건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불행감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 생각들은 '누군가는 뭘 했어야 했다'와 '나는 그래야만 했었다'

라는 생각들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나에게 죄책감을 만들고 바꿀 수 없기에 답이 없는 생각의 지옥에 갇히고 마는 것이다.

 

2. 번뇌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죽음뿐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서서히 줄어든다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 아닙니다. 흔히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 선별한 단편적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그 조각들은 우리가 투영하는 미래를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이고 추측일 뿐이지요. 확실히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요. 

 

작가도 공양이라는 것이 태국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오히려 스님들을 잘 모시려 하지만 서양에서는 돈을 벌지 않고 남에게 빌어서 먹는다는 인식이 있어서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공양을 다니며 작가는 몸소 체험한 것 중 하나가

'문득 예전에 태국의 스승님들이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항상 가질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필요한 것은 항상 가질 수 있습니다" 정말로 그랬습니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제가 욕구를 채우려는 집착을 버릴 때마다 그 욕구가 더 쉽게 충족되었습니다'

 

통제 욕구를 내려놓고 당면한 상황을 의식하려면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상당히 벅찬 일입니다. 인간은 본래 무엇이든 알고 싶어 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충동이지요. 앞날을 알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불안을 느끼면서 행동 또한 경직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엄청난 불확실성 속에 살아가면서도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척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과 계획을 세운 것이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 성장의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무지를 인정하고 내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드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가 이미 태어났고 그리고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희망, 두려움, 가정, 소망, 예상, 의도 등입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도 모르게 꾹 쥐었던 주먹에 힘이 빠지고 , 그 두 손에 온전히 삶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우리는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에 고립되어 혼자 있고 그 시간 속에서 생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다시는 누군가를 사귈수 없을 거야, 다시는 직장에 구하지 못할 것이고 빚으로 생을 마감하고 죽고 나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었고 제자신이 너무 부끄러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모든 것은 나빠질 거야'

이 불안감이 저자에게도 저에게도 가장 가혹하면서도 훌륭한 영적스승이라는 걸 지금은 압니다.

저자가 떠오르는 생각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저도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내쉬기를 반복합니다.

 한두어 달 전부터 두려운 마음이  생기면 심장이 아프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몇 달 전부터 사업을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하다가 제대로 된 도전도 못하고 빚 만지게 되어..

강을 며칠 심각하게 쳐다본 이후로 불안감이 생기면 심장이 아프고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그렇다는 걸 말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요.

공황장애인가... 사실 그런 진단을 받을까 봐 병원을 가 볼 엄두를 못 내기도 한 것도 있지만,

내가 만든 내 마음의 병을 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과 내가 이겨내 보고 싶다는 의지가 더 굳건해졌습니다.

 


우리는 고요함 속에서 배운다.

그래야 폭풍우가 닥쳤을 때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