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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by 아티스트웨이 2022. 12. 19.

 

1. 내 안의 목소리들

한국도 서구사회의 교육을 받아들여 어렸을 때부터 사회가 요구하는대로 그것이 맞는지 틀린 지 생각도 없이 마구잡이로 지식이나 관념들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사회가 바라는 대로 살지 않으면 잘 못된 삶이라고 모든 사람이 생각을 했고 그것이 많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내 안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코로나로 혼자 있는 시간들 그리고 자기 계발의 여파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머리를 깎고 1년의 수행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머릿속에 한계가 없는 지성이 존재하며, 우리는 거기 더 깊이 의지할수록 더욱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내 안에 있는 현명한 목소리,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한 목소리는 새겨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도 그 목소리를 찾고 의지하고 따라가고 싶습니다.

 

지식에 도달하고 결정을 내리기 위한 다른 방식도 있습니다.

 

바로 영감의 순간입니다.

불교도들은 이를 지혜라고 부릅니다.

아울러 그들은 명상과 지혜는 확고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압니다.

때때로 내면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문득 주위가 분명해집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바로 그 사실 덕분에, 우리는 지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능력이 있습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이성에 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안에는 이성 또한 깃들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내면의 목소리란 완전히 새로운 생각과 개념이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실은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성적인 마음은 하인이다. 반면에 직관적인 마음은 신성한 선물이다. 우리가 창조한 사회는 하인을 섬기느라 선물을 잊어버렸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정교하게 연마된 '지혜'라는 나침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소리는 은은해서 일부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저자는 수행하면서 당연히 혼자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과 함께 생활을 해야 해서 놀랐다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생활해야 하는 것.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직장생활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마음공부를 하다가 지금은 모든 것이 내가 배우기 위한 것들이라는 것을 믿어서 일까. 만나는 사람 장소 등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저 내 마음가짐이 어떠하냐가 중요한 것이지.

저자도 나중에는 여러 사람에 대한 판단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을 깨닫고 그냥 있는 그대로 다른 이를 대하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숲 속 사원은 전통적인 문화는 합의를 기반으로 합니다. 함께 지내는 승려들은 서로 상대에게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설사 내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어제 읽었던 '산책'이라는 책에서도 하느님 안에서 선을 다하여 협력할 때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고 전과 다르게 이해되었는데 이번에도 책에서 같은 메시지를 보았다. 너무 위로가 되는 문장이다. 

감사합니다.

 

단순한 생활이 삶을 더 명료하게 만들어주는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는 승려생활을 하면서 즐거웠구나.

즐겁다는 것은 자기 있을 곳에 있다는 것 같다.

내가 나이 40이 되면서 깨닳은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있을 곳에 있으면 즐겁고 내가 있어야 될 곳이 아니면 그곳의 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

 

2. 내가 틀릴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아잔 자야사로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자주 보는 마음 관련 유튜브에 그 법사님도 늘 하시는 말입니다.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내가 틀리거나 모른다는 것은 아주 쉽지만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이 대체로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직감을 현실이라고 믿습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다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막연한 관념과 의지대로 삶이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지혜가 싹틉니다.